청명한 커피 과테말라 안티구아 맛이 기가막히네요

엄마는 이계인입니다

이번엔 아주 색다름 경험을 하게 만들어준 커피를 소개해 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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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앞두고 커피 나눔 이벤트

제가 자주 활동하는 카페인 현대자동차 동호회 HMC에서 가정에 축하할 일이 있는 회원님이 개인적으로 사비를 들여서 커피 나눔 이벤트를 진행하셨습니다 이벤트 응모 방법도 크게 어렵지 않고 댓글로 덕담 한마디 나누면 되는 아주 쉬운 이벤트였는데 당첨을 떠나서 이런 이벤트는 진행해 주신 분의 성의를 봐서라도 응모를 하고 호응을 하는 게 예의라 생각하고 새해 덕담을 간단하게 남겼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뺑뺑이를 돌리는 영상과 함께 추첨 중인 글을 올리셨는데 영상을 보니 제가 더치커피 나눔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어요

그리고 연락이 오더니 이렇게 커피가 배달되었어요 일반적인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왔는데 완충제 없이 배송이 되었지만 다행히 파손은 되지 않았네요

 

커피에 별다른 표시는 되어있지 않지만 배송과 함께 문자로 원두명과 먹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어떤 커피인지는 표시되어 있지 않아도 알 수 있었어요

이벤트 상품은 과테말라 안티구아 지역에서 생산된 원두를 사용해 추출한 커피하고 합니다​

 

진하게 내려진 더치커피 커피 원액이 500ml 정도의 용기에 담겨 왔네요

과테말라 안티구아 더치커피 원액이 그냥 보기에는 진한 검은색이라 상당히 쓴맛이 강해 보입니다

 

호기심 대장 영훈이가 뭔가 냄새를 맡고 왔네요

뭔지도 모르면서 자기도 먹을 거라며 ^^​

 

사진을 찍어야하기 때문에 투명한 글라스 잔을 찾았는데 머그컵만 잔뜩 있고 집에 투명한 잔이 하나도 없어서 급한 대로 ㅅㅌㅂㅅ 일회용 용기를 재사용 해보겠습니다

시음은 저와 그분이 같이 진행하니 잔은 2개, 밤늦게까지 잠 안 자는 영훈이는 커피를 마시면 몇일 동안 잠을 안 잘 지 모르니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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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개봉하니 커피향이 은은하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커피를 용기에 담는데 더욱 진한 향이 느껴지고 집에서 원두를 갈아서 커피를 내릴 때나는 커피 향기처럼 커피를 내리지 않았는데도 방안에 커피향이 그윽하게 나더군요

향기는 사진으로 찍을 수 없지만 사진을 찍는다고 욕심을 부리다가 그만 . . . . . .

 

4:1의 비율로 희석해서 마시라고 했는데 저는 말을 참 잘 듣는 어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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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죽아를 외치는 그분은 아이스를 주문하시고 저는 따뜻하게 마시려는데 용기가 플라스틱 ㅜㅜ

저 역시 아이스로 먹기 위해 얼음을 적당량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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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가급적이면 커피 본연의 맛을 즐기는 걸 좋아해서 우유나 시럽을 넣지 않고 아메리카노 고유의 맛을 느끼려고 나머지 부분은 생수를 물을 추가해서 넣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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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어렵지 않게 4:1 비율의 커피 완성

 

한 잔은 마님 드리고 아이들을 피해 방으로 피신해서 커피를 한잔 마셔보는데 바디감이 강한 커피 중 하나인 과테말라 안티구아라 그런지 커피향이 입안에서 묵직하게 느껴지는 걸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깊은 맛이 나네요

마님에게도 맛이 어떤지 물어보니 역시 엄지 척!

 

임산부라 커피를 안 마시고 있던 처제님이 향에 이끌려 커피를 한 모금 맛을 보더니 남은 커피를 모조리 ㅜㅜ

 

이벤트에 응모해서 맡은 거지만 아끼며 마시려고 했는데 임산부에겐 뭐든 지 양보해야 하니 어쩔 수 없이. . .

 

글솜씨가 없어서 맛을 글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최근 6개월 안에 마셔봤던 더치커피 중 가장 맛있는 맛이었어요

집에서 원두를 갈아서 커피를 자주 만들어 먹는데 어떻게 이런 맛을 내는지 모르겠지만 맛있는 커피 제공해 주신 HMC 황청명, 전영춘님 감사합니다 ^^